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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명사, 의존명사, 대명사.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2022. 3. 22. 18:28

    명사

     

    한국어 명사는 격변화를 하지 않는다.

    주어, 목적어와 같은 명사가 문장에서 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격은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는 이/, /를 등과 같은 조사가 붙음으로서 실현된다.

    굴절어의 경우는 명사자체의 격 변화를 통해 명사가 문장에서 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데 비해 첨가어인 한국어는 명사의 형태는 변하지 않고 명사에 조사를 붙이는 방법을 통해 그 기능을 나타낸다.

     

    한국어 명사는 또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다. 또한 단수와 복수의 구분도 엄격하지 않다. 나의 복수형인 우리, 우리들, 너의 복수형인 너희, 너희들은 의미 차이가 없다. 즉 복수 접미사 들을 붙인 경우나 붙이지 않은 경우나 의미가 다르지 않다.

     

    가. 많은 사람이 광장에 모였다.

    나.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다.

     

    사람이나 사람들 이나 모두 각 문장에서 복수의 대상을 나타낸다. '들'은 복수임을 나타내는 접미사지만 한국어에서 복수는 항상 들을 붙여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두 문장은 의미의 차이가 없다. 아울러 한국어에는 명사의 성과 수에 따른 관형사나 동사의 성, 수에 따른 변화도 없다.

     

    의존명사

     

    한국어의 명사에는 의존명사가 있는데 이들이 문장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야만 한다.

    동생은 먹을 것을 사 왔다.

     

    그는 아직 운전할 줄을 모른다.

    나는 도저히 여기를 떠날 수가 없다.

     

    , , 수는 목적어임을 나타내는 조사 을이나 주어임을 나타내는 조사 가가 붙어 목적어나 주어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 명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반드시 먹을, 운전할, 떠날 과 같은 말의 수식을 받아야 한다. 다음과 같이 수식어 없이 홀로 문장에 나타나게 되면 틀린 문장이 된다.

     

    동생은 것을 사왔다.

    그는 아직 줄을 모른다

    나는 도저히 여기를 수가 없었다.

     

    모두 틀린 문장이 된다.

     

    또 한국어에는 사람이나 물건을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가 발달해 있다.

    , , 마리, 켤레, 자루가 있는데 이런 말 역시 사과 세 개, 사람 두 명, 호랑이 두 마리, 신발 한 켤레,, 연필 열두 자루 등과 같이 그 앞에 물건이나 사람, 수가 쓰여야 한다는 점에서 의존명사의 한 종류이다.

     

    대명사

     

    한국어는 전반적으로 대명사의 사용보다는 앞에 나온 명사를 뒤에서 다시 받을 때 같은 명사를 그대로 반복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가리키는 대상이 윗사람일 경우, 어머니, 할머니등을 대명사 그녀로 표현한다거나 아버지, 할아버지를 대명사 그로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지 해당 명사를 되풀이하여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한국어에는 관계대명사가 없고 의문대명사와 부정대명사의 형태가 같다. 의문대명사로 쓰였는지 부정대명사로 쓰였는지는 문장의 억양에 따라 구분한다.

     

    선생님 : 영희야, 거기 누구 있니? 󰀦

    영희 :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선생님 : 영희야, 거기 누구 있니? 󰀨

    영희 : 철이요.

     

    선생님 : 너 지금 하니? 󰀦

    영희 : 네.

    선생님 : 너 지금 뭐 하니? 󰀨

    영희 : 음악 들어요.

     

    누구와 뭐는 그 형태가 같다. 그러나 쓰임은 같지 않다. 문장 끝의 억양을 높이게 되면 부정대명사로, 문장 끝의 억양을 낮추게 되면 의문대명사로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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